[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긴장하자. 강풍을 동반한 쌀쌀한 날씨와 더불어 벌어지는 아웃도어 전쟁. 아웃도어 업계가 하반기 구스다운 신제품을 출시하고 겨울 TV 광고를 공개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구스다운 제품은 땀이 잘 스며드는 부위에 신소재를 적용해 세균 억제 및 통기, 향균 기능을 극대화하거나 보온성을 높인 신개념 공법을 제품에 적용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무장했다.
불꽃튀는 아웃도어 전쟁, 하반기 구스다운 신제품을 모아 보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올겨울 특화 아이템으로 ‘터보 다운’을 출시했다.
터보 다운은 보온재인 구스다운과 자사 자체 인공 보온 충전재인 옴니히트 인슐레이션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땀과 열기를 외부로 빠르게 배출해 준다.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헬리오스 프레시히트’를 겨울 주력 구스다운 제품으로 내세웠다.
헬리오스 프레시히트는 추위를 방어하는 히트 시스템(Heat System)과 땀이 다운에 스며들지 않게 도움을 주는 프레시 시스템(Fresh System)을 결합했다.
옷깃, 겨드랑이, 소매 등에 매우 얇은 보온소재인 3M 신슐레이트(Thinsulate)를 적용해 땀이 다운에 스며들지 않게 튕겨냄으로써 세균의 발생을 막아 통기, 향균, 향취 기능을 높였다.
K2는 올 시즌 주력 제품으로 마조람 시리즈의 네 번째 버전인 ‘마조람 Ⅳ’를 내놨다.
마조람 시리즈는 K2의 스테디셀러 다운재킷으로 이번에 출시된 마조람 Ⅳ는 기존 제품에 비해 필 파워가 높고 보온성 소재인 카본을 안감으로 적용했다.
엠리밋의 ‘몽블랑 다운 재킷’은 극지방 원정대용 다운 재킷에 사용되는 박스월(BOX WALL) 다운 공법을 적용했다.
박스월 다운 공법은 다운의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기법으로 열기 배출 방지와 함께 다운 재킷의 취약점인 충전재의 털 빠짐 현상을 줄여준다.
LF 라푸마 사업부장 손준호 상무는 “아웃도어 뿐 아니라 도심에서 구스다운을 입는 소비자의 성향이 보편화됐다”며 “보온성과 필 파워를 넘어 최근에는 신소재를 사용해 쾌적함까지 제공하는 구스다운의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