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한국은 개막 이후 가장 많은 금메달을 쏟아내면서 종합 2위를 사실상 굳혔다.
한국은 볼링, 요트, 정구, 레슬링에서 금메달 10개를 합작했다. 당초 지난달 28일을 가장 많은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해 10개 이상을 기대했으나 7개에 그쳤다. 그러나 30일 태권도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금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한국은 대회 막바지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골든데이의 시작은 요트였다. 인천 왕산요트 경기장에서 열린 요트 오픈 호비 16급에서 김근수(34, 부안군청)-송민재(34, 부안군청) 조가 태국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옵티미스트에서는 박성빈(14, 대천서중)이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또 하지민(25, 인천시체육회)이 남자 레이저, 김창주(29)-김지훈(29, 인천시체육회)이 남자 470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한국 요트는 이날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구도 남녀 단식에 걸린 2개 금메달을 모두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김형준(24, 이천시청)이 남자 단식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가볍게 이겼고, 김보미(24, 안성시청) 역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천후이(중국)를 4-1로 가볍게 제압했다.
볼링에서는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박종우(23, 광양시청), 최복음(27, 광양시청), 김경민(30, 인천교통공사), 신승현(25, 수원시청), 홍해솔(24, 인천교통공사), 강희원(32, 부산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5인조에서 6게임 합계 정상을 차지했으며, 박종우는 남자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여자볼링 2인조와 3인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나영(28, 대전시청)은 여자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대회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레슬링의 정지현(31, 울산남구청)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에서 딜쇼드존 투르디예프(우즈베키스탄)를 1분 18초 만에 테크니컬 폴승으로 이기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이후 10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다만 태권도에서는 4체급에서 금메달을 놓치면서 은1, 동2개를 획득했다.
9월 30일 금메달 10개를 획득한 데 힘입어 현재 한국은 금54, 은56, 동61개로 38개의 금메달에 그치고 있는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2위를 유지했다. 메달합계에서도 171개로 148개의 일본보다 23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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