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구 단체전 금메달. 4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정구 남·여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정구 대표팀이 7개의 금메달이 걸린 전 종목을 석권하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4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정구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남자팀은 2-0, 여자팀은 2-1로 각각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이 걸린 정구 종목을 모두 휩쓸며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안방에서의 강점을 잘 살렸다.

4강전 중국을 가볍게 2-0으로 이기고 올라온 한국은 결승전 일본을 만나 1경기 복식에서 김동훈(25, 문경시청)-김범준(25, 문경시청)이 시노하라 히데노리-고바야시 고지를 게임스코어 5-3(2-4 4-2 4-6 7-5 4-1 4-2 0-4 4-2)으로 물리쳤다. 이어 2경기 단식에서도 김형준(24, 이천시청)이 나가에 고이치를 4-2(4-2 5-3 4-6 10-8 4-2 4-2)로 물리쳐 금메달을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단식에서 고전했지만 복식 경기를 모두 이기며 전 종목 석권의 마침표를 찍었다.

1경기 복식에서 주옥(25, NH농협)-김지연(20, 옥천군청)이 모리하라 가나-고바야시 나오를 5-2(3-5 4-1 4-6 4-1 7-5 4-2 4-1)로 물리쳐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김보미(24, 안성시청)가 오바 아야카에게 1-4(2-4 4-0 1-4 5-7 0-4)로 져 승부를 3세트로 미뤘다.

마지막 3경기 복식에서 김애경(26, NH농협은행)-윤수정(25, 안성시청)이 모리타 나오-야마시타 히카루를 5-2(4-2 4-1 5-3 0-4 1-4 4-0 4-2)로 따돌려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애경, 김범준은 3관왕에 올랐고, 김동훈, 김형준, 김보미, 주옥은 2관왕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금 79, 은 71, 동 84개로 5회 연속 종합우승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금 151, 은 108, 동 83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 4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정구 남자 단체전 결승 한국 대 일본의 경기가 열리가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4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장 쇼트코트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정구 여자 단체전 결승 한국 대 일본 경기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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