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손연재(왼쪽부터), 이다애, 김윤희, 이나경이 시상대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김윤희 리듬체조 경기 중 실수로 눈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손연재(20, 연세대)와 김윤희(23, 인천시청)를 필두로 나선 대한한국 리듬체조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와 김윤희를 비롯해 이다애(20, 세종대), 이나경(16, 세종고)로 구성된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단체전 결승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164.046점을 획득해 우즈베키스탄(170.13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따냈다.

이는 한국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사상 첫 은메달이며, 방콕대회와 부산대회 동메달 이후 최고 성적이다. 지난 광저우대회에서는 아쉽게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단체전은 4종목에 세 명이 출전해 이들 점수를 합치는데, 높은 성적 10개만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곧 12개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 2개만 제외하고 합치는 방식이다. 한국은 볼에서 이다애가 받은 14.450점, 리본에서 이나경이 받은 14.300점을 뺐다.

이날 손연재와 김윤희가 4종목 모두 연기를 펼쳤고, 이다애(볼, 후프)와 이나경(리본, 곤봉)은 2종목을 나눠 연기했다.

최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4위를 한 손연재가 전 종목에서 참가자 28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지만, 김윤희가 초반 2개 종목에서 실수를 하면서 15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아쉬웠다.

김윤희는 초반 볼과 후프에서 연기 도중 놓치면서 점수 발표 후 눈물까지 흘리며 흔들렸으나, 이후 리본과 곤봉에서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집중한 결과 16점대의 점수를 받아 카자흐스탄(163.131점)을 0.915점차로 따돌리는 데 기여했다.

카자흐스탄은 대회 3연패를 노렸으나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에게 밀려 동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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