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전격 투입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 탱크 포격으로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일가족 8명이 숨지고, 가자시티 동부에서도 어린이 4명이 사망하는 등 이날 팔레스타인인 41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후 11일 동안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은 300명에 달한다. 부상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측은 사상자 중 80% 이상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남부의 칸유니스와 라파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중동을 방문해 휴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반 사무총장의 중동 방문 계획을 밝히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이 휴전을 보장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18일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즉각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고 바티칸이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화 통화에서 “가자 지구에서 적대 행위를 끝내고, 휴전과 평화, 화해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바티칸 당국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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