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필운대, 황학정, 창의궁터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이어져 내려오는 서촌(세종마을) 일대의 노후시설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세종마을 일대 102만㎡에 대해 주민주도로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마을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건물은 유지하면서 수대에 걸쳐 살고 있는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가운데 보전, 정비, 재생 등 마을가꾸기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 실행 및 후속관리까지 하는 방법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시는 올해는 마을이 간직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주민소통 프로젝트를 통한 주민간 공동체 활성화 등 마을 재생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노후시설개선 및 공간조성 등 하드웨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사업은 주민 공모를 통해 이뤄지며, 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 및 예산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을 측면 지원한다.

특히 이 일대는 2010년 한옥 보존을 내용으로 하는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구역으로, 마을가꾸기 희망사업을 통해 단순히 외형적인 재생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재생이 이뤄지는 민관협력형 신마을재생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촌(세종마을) 마을가꾸기 희망사업’ 에 참여할 주민 공모신청을 7월부터 10월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사업제안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현장소통방(종로구 필운대로5길 26-2)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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