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니가 살해 위협 받아… 제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 우려 (사진출처: 유튜브 캡처)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선수 수니가가 브라질 마피아의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0년 전 발생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비극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콜롬비아로 귀국한 후 한 술집 주차장에서 괴한이 난사한 12발의 총알 세례를 받고 2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쏜 괴한은 12발의 총탄을 발사하면서 한발씩 쏠 때마다 ‘골’이라고 외쳤다.

이 사건은 콜롬비아는 물론 전 세계 축구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축구 팬들은 에스코바르를 추모했으며 그가 피살된 메데인에서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식이 거행됐다.

한편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7로 대패했다. 일부에서는 브라질이 참패한 이유로 네이마르의 부재를 꼽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의 거친 파울에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해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의 수니가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 최대 마피아조직 PCC는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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