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사진 아래)가 지난 5일(한국시간)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에게 심하게 파울당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20년 전 콜롬비아 선수와 비슷한 처지
당시 자책골로 패해 괴한 총격에 사망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 전에서 대참패했다. 팬들은 선수 네이마르 공백이 큰 출혈을 낳았다며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선수 수니가를 향해 원성을 높이고 있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과 겨뤄 1대 7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앞서 브라질은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승리했지만, 당시 선수 네이마르가 콜롬비아 선수 수니가의 무릎에 부딪혀 척추골절 부상을 당해 경기 출장이 어려워졌다. 이에 4강전 우승에 먹구름을 예상했지만 역시나 결과는 너무 참혹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폭력조직이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해 주목됐다. 브라질의 한 매체는 “브라질 최대의 폭력조직 PCC가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며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브라질 팬들도 수니가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콜롬비아는 20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 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을 넣어 미국과의 경기에서 졌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월드컵 귀국 열흘 만에 괴한 2명에게 총격을 받고 27살 나이에 숨을 거뒀다.

네이마르 수니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네이마르가 없어서 브라질 진 것 같애” “수니가 무릎 때문에 설마 살해되는 건 아니지?” “네이마르 괜찮나” “수니가 목숨이 왔다 갔다” “20년 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선수가 총격으로 사망? 이건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닌 도박” “브라질, 네이마르 없다고 독일한테 1대 7로 진 건 솔직히 너무 했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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