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유임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국정 책임자로서 지혜롭게 헌신해 달라. 특히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 홍보팀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최근 정홍원 국무총리의 전화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유임이 발표된 26일 오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인 자승스님에게 직접 전화해 국정 전반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국가적 현안에 있어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의 협조와 조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자승스님은 “총리 인선 문제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말았다”고 우려하며 “지금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잘못된 것을 철저하게 바로 잡고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해주시면 그것이 국정을 잘 이끄는 것이고 바로 국가개조가 아니겠느냐”며 “국정 책임자로서 지혜롭게 헌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국민행복과 국가개조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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