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포커스] “꿈을 이루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전율이 느껴졌어요”
[피플&포커스] “꿈을 이루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전율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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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때 크든 작든 꿈을 꿨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내 한 가정의 아버지, 누군가의 어머니로 생계를 위해 정신없이 바쁜 생활을 하다 보면 꿈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기 일쑤다. 이 같은 삶이 계속되면 사람은 지치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 가슴 한 구석에 남아 있던 꿈마저도 잃게 된다. 부모들은 자신의 꿈을 잃은 채 자녀에게 ‘큰 꿈을 가져라’ ‘꿈을 이루도록 노력해라’라고 말한다. 여느 부모와 같이 자녀의 꿈만 강조했던 엄마에서 잃어버린, 사라져버린, 포기해버린 자신의 꿈을 찾은 김윤경 단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꿈 전도사’ 김윤경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꿈 전도사’ 김윤경 대표

평범한 아줌마로 살던 사람
자기 꿈 찾으니 인생 대반전
그들의 열정 보며 희열 느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꿈을 품은 후에는 온종일 이 꿈을 빨리 이루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찬다. 너무나 간절히 이뤄지길 원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들이 매 순간 섬광처럼 떠오른다. 이렇게 한번 머릿속에 떠오른 일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실천하게 된다. 내 꿈을 향한 발걸음을 방해하는 사람이나 모임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와 멀어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간절히 원한다면 그것을 만지고 싶고 손에 넣고 싶다.”

이는 미래혁신창업재단 김윤경(45) 단장이 낸 책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를 통해 한국의 엄마들에게 한 말이다. 현재 ‘꿈 전도사’로 불리는 김 단장은 두 아이의 엄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 책을 쓰며 강연을 하고 창업자들에게 조언도 한다.

“일상에 지쳐 평범한 아줌마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자기 내면의 꿈을 찾으니 인생이 바뀌더라고요. 그 사람들이 길을 찾아 꿈을 이루려는 열정을 보면 도와준 저도 희열을 느끼죠.”

그도 처음부터 꿈을 향해 살아왔던 것은 아니다. 김 단장은 미국 미시건 대학교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외국계 회사에 이직해 최선을 다하면서 나름대로 성과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음 한구석이 뚫린 듯 공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온 탓에 가족은 늘 뒷전이었다. 휴일에도 밀린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김 단장은 모처럼 찾아온 휴일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 오랜만에 엄마와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아이들은 매우 행복해했다. 이 모습을 본 김 단장은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에게 “엄마 회사 그만 다니고 우리 매일 이렇게 같이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딸은 “엄마는 꿈이 뭐였어요? 엄마 꿈이 전업주부라면 집에 있는 거죠”라고 말했다.

‘꿈’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김 단장은 벼락을 맞은 것 같이 움찔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자신이 정말 꿈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어요. 이후 꿈을 찾기 위해 말 그대로 발버둥을 쳤죠.”

▲ 미소 짓고 있는 미래혁신창업재단 김윤경 단장(위). 김 단장은 ‘대한민국의 대표 어머니’가 되겠다는 다짐을 담은 묘비명과 유언장을 미리 작성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금까지 생계를 위해서만 살아온 40대가 꿈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 꿈보단 안정적인 밥벌이가 먼저였기 때문. 그때부터 김 단장은 꿈과의 사투를 벌였다. 관련 서적을 읽고 세미나, 아카데미 등을 통해 무작정 꿈에 대한 정보를 조사했다. 꿈을 이룬 고수들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꿈꾸는 사업을 과감하게 시작하고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전율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내 꿈이 됐죠.”

김 단장이 꿈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 때 아이들이 항상 동행했다. 엄마가 보고 느끼는 것을 아이들이 함께 경험했다. 김 단장은 강요하지 않았다.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궁금해 하도록 기다렸다.

“엄마가 많이 바뀐 것 같은 데 왜 그런 거에요?”

변화된 김 단장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한 발짝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은연중에 ‘아, 힘들어’ ‘언제 일을 그만둘까?’ ‘엄마는 너를 위해 열심히 돈을 버는데 너는 언제 공부 잘할거야?’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서슴없이 해요. 이 말을 듣는 아이들은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 꿈을 가지라고 강요하기 전에 엄마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꿈을 나눈 동지가 돼 더욱 사이가 돈독해질 것이에요.”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는 장애물도 있을 것이고, 막다른길에 다다를 수도 있다. 대부분 사람이 꿈을 이루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생각하지만 꿈을 가진 순간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꿈을 가지면 그 자체로 행복합니다. 꿈을 이루려 앞으로 나가게 돼있어요. 이미 성공의 과정에 있는 것이죠. 자기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죠. 여생을 어떻게 보낼지 모르니 얼마나 안타까워요.”

긍정적인 습관은 꿈을 향한 발판이 된다. 꿈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환경에서 주어지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앞서 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해야한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긍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김 단장은 ‘~구나’ ‘~겠지’ ‘~다행이야(감사)’ 등으로 생각하는 3가지 법칙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 지하철에서 누군가가 비에 젖은 우산으로 자신을 쳤을 경우 ‘우산에 맞았구나’ ‘저 사람도 사정이 있겠지’ ‘홀딱 젖지 않은 게 어디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항상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대수롭지 않게 그 상황을 넘기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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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 2014-06-30 22:28:20
꿈...꿈으로만 끝나면 안되는데... 도전해보고 싶은데요.

이미나 2014-06-30 21:33:06
꿈이라.. 오랫동안 잊고 살았는데.. 이 기사 때문에 생각에 잠기네요..

이현정 2014-06-30 08:02:30
꿈이 없는 청소년들을 보면 안타까워요..하고 싶은 게 없다고 무기력하게 오락만 하고 있는 아이들보면 꿈을 찾아주는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문제는 가르치는 교사나 부모가 꿈이 없이 살아온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되겠네요...교사나 부모부터 꿈을 찾고 꿈을 꿀 수 있게 돕는 것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도 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