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기념 한중 세미나] 강명도 교수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 비핵화 가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의 비핵화와 통일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제 중국에 달려 있습니다.”

강명도 경민대 교수는 25일 (사)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회장 신경숙), (사)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 중앙대 도시부동산연구소(소장 허재완)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 통일시대, 새로운 한중협력의 비전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한중 학술 세미나에서 이렇게 내다보고 향후 중국의 역할을 주문했다. 

강 교수는 “중국이 사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3차 핵실험도 중국이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중국이 북한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북한이 단번에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직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을 적극 지지하거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북한은 3대 세습 체제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핵을 포기하면)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이 집단지도체제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할 수 있는 게 중국”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중국과 한미동맹과 같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북한을 핵개발 포기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