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박삼구 회장과 오랜 인연 눈길
두 차례 이상 면담... 우호적 對中 관계 유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오는 3일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연이 있는 재계 총수들에 누가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틀간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시 주석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그룹 최고경영자들을 비롯한 300여 명의 국내 기업인은 이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지도자인 시 주석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총출동한다.
정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중국에서 시 주석과의 친분 관계는 현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들은 시 주석을 가장 최근에 만난 국내 재계 인사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 4월, 중국 해남도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이 부회장과 박 회장은 해남도 국빈관에서 시 주석과 면담을 가졌다. 당시 취임 이후 외국기업 총수를 처음으로 접견한 시 주석은 중국 진출 외국기업 중 19개 기업만 초청했고, 한국에서는 이 부회장과 박 회장만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05년 중국 저장성 당 서기 자격으로 방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이 부회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07년에는 시 주석이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0년 2월과 8월 당시 시 부주석을 두 차례에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시 주석과의 만남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후계자로서의 면모를 각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삼구 회장도 지난 2009년 12월 당시 시 부주석이 방한했을 때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5년 한중우호협회장에 취임한 박 회장은 시 주석을 비롯해 중국의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리커창 총리 등 최고지도자들을 직접 만나며 민간외교 채널의 역량을 국가지도자급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양국 간 경제 외교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키메이커 역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시 주석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단독 면담이 성사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중국 정부의 추인이 이뤄지지 않아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현대차 중국4공장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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