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밤 전남 진도 동거차도 부근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절단 작업을 마친 세월호 4층 선미 우현 창틀이 현장에서 작업중인 팔팔 128호 바지선에 인양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월호 4층 선미 다인실 쪽의 창문 절단 작업이 완료됐다. 그동안 무너진 객실 칸막이와 장애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인 만큼 이번 창문 절단 작업을 통해 수색작업에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 시작했던 4층 선미 창문 절단을 지난 6일 오후 10시께 완료했다”며 “이곳을 통해 장애물 덩어리를 빼낸 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절단작업이 완료된 4층 선미 다인실 장애물 제거 작업을 시작하는 한편 3층 선수 객실과 식당 주방, 4층 선수 객실과 5층으로 이어지는 로비에 대한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절단한 외판 크기는 창문 3칸 정도로서 가로 4.8m, 세로 1.5m다. 선체 절단한 부위 주변에는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자석이 부착된 그물망을 설치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반 장애물은 그물이나 원치(권양기) 등으로 빼내고, 침상 등 대형 장애물은 크레인을 동원해 바지 위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에게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진도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 서울시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물품 지원과 평일 자원봉사를 약속한다”고 답하며 현장에 파견된 서울시 직원들에게 피해 가족들과 협의해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또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 후 소방 헬기, 잠수부, 심리치료사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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