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시설개선 공사비 최대 2000만원 지원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서울 동작구가 지역사회와의 공유를 통해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나서고 있다.

구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야간에 주차장으로 공유할 건물과 학교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구와 주민 간 협약을 통해 비어 있는 공간을 주민에게 주차공간으로 개방하고 주차장과 방범 시설의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건물의 유휴공간을 이웃들과 나누며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덤으로 불법 주·정차도 막기 위해서다.

모집 대상은 일반건물학교아파트 등 10면 이상을 주차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구는 10면 이상 주차면을 2년 이상 개방하는 조건으로 건물주에게 최대 2000만 원까지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차단기, 바닥도색, 방범시설 설치 등)를 지원하며 주차요금 수입도 건물주에게 귀속시킨다.

개방 주차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거주자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운영되며, 사용자와 건물주가 협의해 이용시간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주차장 이용신청 접수, 배정, 요금징수, 불법주차 견인 등 주차장 관리업무는 동작구시설관리공단에서 맡아 처리한다. 야간개방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는 신청서를 작성해 구청 교통행정과로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이달 말부터 7월 초, 9월에 21조로 6개 조를 편성해 개방유지 여부와 주차장 시설 상태, 운영상의 문제점 등 사후관리를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택가 건축물 또는 학교의 공간 중 야간에 비어 있는 공간을 인근 주민이 사용해 주택가 주차난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가치 있는 공간 나눔에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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