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어프리 의무조항 할 것” “하도급 호민관 조례 제정”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6.4 지방선거를 9일 앞둔 26일 일자리와 노동계 등을 공략 목표로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일자리와 복지 관련 행보로 표밭을 다졌다. 그는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청년 일자리 박람회 개막식’에 참가해 청년들과의 스킨십을 시도했다. 빨간 유세복 대신 편안한 차림으로 박람회에 모습을 나타낸 그는 고등학생 등 청년들과 대화를 나눈 뒤 “청년 일자리 문제에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오후 일정으로 남산에 오른 그는 장애인 정책과 관련해 “‘베리어프리’가 지금은 의무조항이 아닌데, 제가 시장이 되면 의무조항으로 하겠다”면서 “모든 건물과 새로운 건물과 시설물에 이동 시 장애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남산공원길 목멱산방 앞마당에서 열린 ‘2014년 서울지역 시각장애인 춘계걷기대회’에서 그는 한 시각장애인이 “보이는 사람들이 안마를 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다 물러났다”고 하소연하자 “앞으로 여러분의 그런 일자리를 지키고, 일자리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는 소상공인과 노동계 표심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소상공인을 만난 그는 “세월호 참사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1천억 원을 긴급지원하고, 자영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업종별 창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불공정 하도급을 막기 위한 ‘하도급 호민관 조례’ 제정과 상가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조례 제정, 임대료 인상 제한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민주노총 사무금융노련, 서울노동연대 등 노동계와 접촉하며 표심을 다졌다.
간담회에서 그는 “세월호 참사도 책임지고 결정할 직책이 없었던 것에서 보듯이 노동 문제와 연관돼 있었다”며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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