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II급 팔색조(사진제공: 국립공원자원활동가 장성래)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남승문)는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장성래씨와 함께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4달여 동안 남해군 금산을 중심으로 조류(鳥類) 조사를 했다.

최근 3년여부터 산란과 양육을 위해 멸종위기종 II급인 팔색조와 긴꼬리딱새가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을 자주 찾는 것이 확인 됐다.

올해에도 5월 16일경에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6마리의 울음소리와 개체를 확인 하였으며 특히 팔색조는 천적의 위협이 적고 지렁이 등 먹이가 풍부한 계곡에서 둥지를 틀며, 매년 그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그밖에 희귀조류로는 한국동박새, 노랑배진박새, 붉은가슴울새가 물이 고인 개울에서 목욕을 하고, 관목의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관찰 되었으며, 왕새매는 서식권역을 확보하기 위해 까마귀와 싸우는 장면도 포착 된 것.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은 사람의 출입이 적고, 지렁이와 곤충 등 먹이가 풍부하여 건강한 숲 생태계를 이루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각종 희귀조류들이 꾸준히 몰려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임석찬 해양자원과장은 산란과 부화시기에 접어든 조류들의 보호를 위해 금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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