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공원에 1만여 명 몰려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이 25일 오후 ‘세계평화광복선언문 1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그룹 걷기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대전 청년도 평화의 물결에 합류했다.
대전 서대전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만여 명의 청년이 참가해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을 외쳤다.
행사는 대전뿐 아니라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의 유엔기념공원과 지난해 세계평화광복선언문 선포 장소였던 서울 올림픽공원 등 전국에서, 그리고 뉴욕과 베를린을 포함한 해외 청년그룹 지부에서 동시에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지난해 5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돼 전 세계 130여 개국 3만여 명의 청년이 참가했던 ‘세계평화광복선언문 선포식’을 기념함으로써 세계평화 의식을 재차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4일 10번째 세계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만희 대표는 생방송 영상에서 “전쟁으로 인해 꽃도 피워보지 못한 젊은 청년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하늘이 주신 귀한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전쟁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만민이 평화를 원하고 있고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도 서로 싸우며 총을 겨누고 있다. 전쟁과 죽음이 아닌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우리 다 함께 평화의 사자가 되어 뛰자”고 말했다.
세계평화여성그룹 김남희 대표는 “이만희 대표님과 모든 순방길을 함께 한 제가 직접 본대로 증언하는데 그동안 만난 전‧현직 대통령과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이만희 대표를 ‘세계평화의 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와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사건, 중국 테러 등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평화운동을 할 것”이라고 외쳤다.
김지인 IPYG 충청지부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평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을 갖고 있다”면서 “세계 모든 종교를 하나로 통합하고 여성, 청년을 통해 전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보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평화를 원하고 있고 평화광복선언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우리들이 진정한 평화의 사자가 돼야 한다”며 “우리 충청지역 청년들이 세계가 하나 되는 길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폭력조직에 의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2천여 명이 한꺼번에 죽고 여학생 납치 사건과 불법무기 거래 등을 해결하려면 우리 모두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이 종식되도록 노력하자”고 간절한 어조로 제안했다.
알바니아 유학생 대표 오데타 씨는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현재도 전쟁은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곳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남북으로 분단되고 지구상에 분쟁이 있다면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 일부분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면 우리는 지구촌 전체의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군대에 의무적으로 가는 것보다 전쟁을 없애는 게 더 좋은 것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에 이어 평화 피켓과 만국기를 들고 ‘손에 손잡고’를 부르면서 광장을 한 바퀴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