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익산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익산시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익산교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을 애도하기 위해 엄숙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익산시 장애인단체 연합이 주최하고 (사)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익산시지회(회장 류명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최근 익산 마한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란 주제로 이종석 부시장, 김대오 익산시의장, 문채룡 전북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장애인과 가족, 시민 등 6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전북맹아학교 아이들의 취타대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인권선언문 낭독, 27명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외부에서는 작품전시회, 이·미용 봉사 등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을 애도하기 위해 취소됐다.

특히 신천지 익산교회 자원봉사자 40여 명은 이른 아침 행사 준비부터 안내, 음료 대접, 영상, 시상식, 도시락배분, 마무리 청소, 분리수거 등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 주축이 됐다.

또한 행운권 추첨할 때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번호 확인 후 사은품을 받아다 주고, 점심 도시락 배분할 때는 미소로 나눠주며 직접 받아 가는 곳까지 안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행사 관계자는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행사가 잘 진행이 되어 감사드린다”며 “친절하고 따뜻하게 장애인분들을 대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 한수진(25) 씨는 “장애인들은 몸이 조금 더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하는 내내 감사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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