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제28회 횡성회다지소리 민속문화제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횡성회다지소리 보존협회 회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정금민속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상례(喪禮) 때 부르는 회다지소리 시연을 하고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삶과 죽음을 테마로 한 전통 장례문화 축제인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우천면 정금민속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횡성군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민속문화제 동안에는 기존 상여 행렬과 회다지소리, 염습과 제사 등의 전통 장례 시연이 열렸다.

또한 상설 공연장에서는 강원 회다지경연대회와 토속민요경연대회, 영서 풍물놀이 시연 및 풍물 연합공연 등이 열렸다.

횡성회다지소리축제 사진대회와 소원지 쓰기, 만장 전시, 회다지 체험관, 사후세계 체험행사, 장례용품 전시 및 수의짓기, 염습 재연 등 삶과 죽음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회다지소리’는 상례(喪禮) 때 부르는 것으로 횡성의 회다지소리는 여기에 음악적인 감성과 율동이 더해져 예술적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횡성군은 올해 회다지소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키로 했으며 정금민속관 일원에 6억 원을 들여 체험 문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정금민속마을은 198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횡성회다지소리’를 출품해 대통령상을 수상, 1985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돼 정금민속관을 건립하고 회다지소리 전승마을로 지정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