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과 창경궁이 봄철을 맞아 야간 특별개방한다. 경복궁 경회루(위)와 창경궁 옥천교 (사진제공: 문화재청)

올 봄·가을 개방엔 500명씩 관람인원 늘려
안전 관리·문화재 보존 위해 단속 강화
기회 확대 차원 ‘1인당 2매’로 관람권 제한
장애인·국가유공자 관람 예약 특별 혜택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궁궐 야간 특별개방 횟수 제한에도 관람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관람객 안전과 궁궐 문화재 보존 관리를 위한 제도도 항시 정비,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올 봄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경복궁과 창경궁이 야간 특별개방을 한다. 이번 야간 특별개방은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각각 12일간 시행된다.

창경궁은 4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5월 5일 휴관), 경복궁은 4월 30일부터 5월 12일까 지(5월 6일 휴관) 각각 야간 개방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여름, 야간개방 함에 따라 문화재훼손과 안전사고 등이 발생해 올해 겨울까지 1일 최대 관람인원은 창경궁 1700명, 경복궁 1500명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문화 융성시대에 문화유산 3.0 차원에서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에서 기존 1일 최대 관람인원에서 봄, 가을 개방 시에만 500명씩 늘리기로 했다. 특히 올 봄맞이 야 간 특별개방에는 무료관람 대상에 국가유공자도 포함된다.

각 궁별 일일 관람 인원은 창경궁이 2200명(인터넷 2070매, 현장판매 130매)이며, 경복궁이 2000명(인터넷 1890매, 현장판매 110매)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다. 개방 구역은 창경궁의 홍화문, 명정전, 통명 전, 춘당지 권역과 경복궁의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권역이다.

입장 마감 시간은 관람종료 1시간 전인 오후 9시며, 관람료는 주간과 같다(창경궁 1천 원, 경복궁 3천 원). 많은 국민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람권은 ‘1인당 2매’로 제한(인터넷, 현장)한다. 옥션티켓 인터넷 예매(일반, 어르신)는 창경궁은 4월 22일 오후 2시부터, 경복궁은 4월 23일 오후 2시부터 하면 된다.

판매 기간에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외국인은 창경궁 65매, 경복궁 55매에 한해 전화 예매(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 제외)가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동일 수량을 별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각 50명(보호자 1명 포함 무료)씩 총 100명과, 부모와 동반한 영·유아(6세 이하)는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관람의 질서와 안전관리를 위해 경찰청․소방방재청․종로구청 등 관계 기관도 협력한다. 관람객이 인화물질 이나 주류 등을 고궁 안으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할 예정이며, 주변의 노점행위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 야간개방 기간에 고품격의 조선왕실 유물을 만날 수 있도록 오후 10시(입장마감은 오후 9시)까지 전시실을 무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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