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 위치한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이산화탄소가스가 누출돼 직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오전 5시 9분경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김모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했던 삼성전자 자체 구조대가 쓰러져 있는 김 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했지만 약 2시간 만에 사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하는 일반적인 건물들의 지하처럼 변전소나 파이프라인 등이 있는 곳”이라며 “김 씨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유나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설비가 불이 난 것으로 인식해 오작동을 일으켜 소화용 이산화탄소 가스를 방출하면서 김 씨가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수원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며 “자세한 경위는 경찰의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사업장 내에 있는 생산기술연구소는 반도체 관련 생산 설비 연구와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