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정부, 40여개 新직업 육성 추진계획 발표
훈련과정 공모… 청년층 창업 적극 유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정부가 사립탐정, 평판관리업체, 매매주택연출가, 노년플래너 등 국내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신(新)직업 40여 개를 새로 육성한다.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1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외국의 사례를 토대로 발굴한 40여 개 신직업을 육성‧지원하기로 하고 인프라 구축방안, 투자 계획 등을 담은 ‘신직업 육성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100여 개의 신직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혼 플래너’ 등 명칭에 문제가 있는 직업이 논란이 되고, 문신시술가 등 일부 직역과 다툼이 염려돼 40여 개를 다시 선정했다.

정부가 육성, 지원하는 신직업을 분류해 보면 ▲법·제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직업 ▲기존 직업을 세분화‧전문화한 직업 ▲연구개발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한 직업 ▲공공서비스 등이다.

법적‧제도적 인프라가 필요한 직업인 민간조사원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법무부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도입방안을 마련한다. 전직지원 전문가는 연구용역을 거친 뒤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국가자격증을 신설한다.

임신출산육아전문가, 과학커뮤니케이터 등은 공공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육성되며 인공지능전문가, 정밀농업기술자, 도시재생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등은 정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도입된다.

연구기획 평가사, 연구실 안전전문가,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 등은 기존직업을 세분화‧전문화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자연경관 등을 통한 건강 증진과 질병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일을 하며 2015년 인력양성기관과 양성과정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사이버평판관리자, 매매주택연출가, 기업프로파일러, 이혼상담사, 정신대화사, 기업 컨시어지 등 15개 직업이 민간시장에서 자생적으로 수요가 창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신직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훈련 과정을 공모해 비용을 지원하고 청년층의 창업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하고 있다. 그러나 사립탐정 등 과거에 도입을 추진해오다 문제가 돼 백지화한 직업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