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3일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최대 복합재료 전시회 ‘JEC 유럽 2014’에서 효성이 독자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탠섬’ 전시부스를 찾은 구매자들이 효성 직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효성그룹)

독자개발 탄소섬유… ‘JEC유럽2014’ 전세계 공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효성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복합재료전시회 ‘JEC 유럽 2014’에서 독자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탠섬(TANSOME®)’을 전시하며 전세계에 알린다고 12일 밝혔다.

‘JEC유럽’은 매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로 탄소섬유 복합재료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로 올해에는 11~13일(현지시각) 3일간 개최예정이다. 효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하며, 지난해부터 본격 상업화를 개시한 탄소섬유 사업의 성과와 제품의 우수성, ‘탠섬’ 브랜드를 전세계 고객 및 관련 업계 전문가들에게 알려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효성이 자체 기술로 전세계에서 최단 기간 내에 고강도∙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상업화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탄소섬유 복합재료 선진시장인 미국∙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탠섬은 지난 5일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차 ‘HED-9 인트라도(Intrado)’의 카프레임·후드·사이드패널 등의 소재로도 적용돼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탠섬이 적용된 프레임은 기존 강판(철강)소재로 제작된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강도를 지니면서도 차체가 60% 정도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효성은 국내기업 최초로 자체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열린 ‘JEC 유럽 2013’에도 참가해 ‘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섬유’라는 의미를 담은 ‘탠섬(TANSOME®)’ 브랜드를 처음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또한 지난해 ‘중국 콤포지트 엑스포(China Composite Expo)’ ‘미국 JEC America’ ‘국제탄소페스티벌’ ‘한국 콤포지트 쇼(Korea Composite Show)’ 등 다양한 국내외 복합재료 전시회에 참가해 탬섬의 우수성에 대해 알려왔다.

현재 업계에서는 ‘탠섬’의 강도 및 탄성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탄소섬유는 강철의 1/4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특성을 가져 향후 ‘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신소재다. 이는 자동차∙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토목건축용 자재∙압력용기 등의 산업용과 ‘보잉787’∙‘에어버스380’ 등의 항공용, 골프채∙낚싯대∙테니스라켓∙자전거 등의 스포츠∙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도 현재 연간 5만 톤(20억 달러) 규모에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2020년에는 50억 달러 규모의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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