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앞으로 일을 잘해서 보답하겠다”면서 “국회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에 한나라당이 단결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 총리께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정말 축하드린다”면서 정 총리를 환대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에게 다른 의견을 표출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에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진언을 하겠다”면서 “국민들도 나라를 위해서 때로는 개인적인 것들도 희생해줘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앞으로 내각을 알차게 해서 국민이나 당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저에게 여러 의혹을 제기한 야당과 그걸 지켜보신 국민들도 이해하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대통령에게 할 말 하고 국민들에게 요구할 것은 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 신문에 크게 난 것이 기억난다”면서 “국가가 자신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물어보지 말고 자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라는 케네디 대통령의 말이 떠올랐다”고 격려했다.
이날 정 총리의 환담 자리에서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은 “바닥 민심을 제일 잘 읽는 곳이 당이다”면서 “당도 협조할테니 총리께서도 한나라당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정 총리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민과 당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은 “제가 한나라당 일자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니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고 정 총리는 “부족한데도 저를 적극적으로 성원해주셨으니 살신성인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