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파크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세리머니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복수는 달콤했다”고 표현하며 한국이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실격을 당해 중국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던 관계에 주목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합 끝에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심판진은 한국 선수가 중국을 상대로 반칙을 했다고 석연찮은 판정을 내렸다.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한국 선수들은 억울함에 눈물을 쏟았다.

당시 계주에 참여했던 박승희와 조해리는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아쉬움 대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박승희는 “4년 전에 빼앗겼던 금메달을 다시 가져온 기분”이라며 “오늘 제일 행복한 것 같고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벌어진 3000m 계주 결승에서 라이벌 중국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주행으로 승부를 뒤집은 심석희의 ‘부스터’ 질주가 단연 돋보였다.

BBC는 “심석희가 대담한 아웃사이드 추월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며 “극적인 막판 승부수로 라이벌 중국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경기가 열릴 때마다 한국과 중국은 우승을 노리는 라이벌로 늘 치열한 대결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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