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는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막판 스퍼트의 힘이 결국 해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고대하던 두 번째 금메달이 터졌다.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박승희(22, 화성시청), 심석희(17, 세화여고), 조해리(28, 고양시청), 김아랑(19, 전주제일고)이 출전했다.

한국은 미끄러운 빙질 상태, 상대 선수의 진로 방해, 선두자리를 노리는 중국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순위 싸움에서 결국은 이겨냈다.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의 집념이 관건이었다.

한국은 선두로 달려가는 중국에게 밀려 아쉽게 2위로 유지되는 듯싶었으나, 마지막 반 바퀴를 남겨놓고 심석희가 기적 같은 스피드로 역전해 금메달 자리를 쟁취했다. 중국은 2위로 들어왔으나 상대방 진로를 방해해 실격됐다.

앞서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 결승에서 1위로 들어왔으나 경기 중 우리 선수가 중국 선수의 얼굴을 쳤다는 미심쩍인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된 바 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과 함께 중국 실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여자 3000m 진짜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중국 실격 고소하다”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 금메달 대단하다” “중국 실격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8년만에 정상 우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전에서 김아랑, 심석희, 박승희가 출전하며, 남자 500m 준준결승전에서 박세영, 이한빈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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