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원장 양인평 장로)가 2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4차 정기총회 및 제7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그동안 기구 운영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화해중재원은 지난해 총 94건의 교회분쟁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상담은 60건, 조정화해 3건, 중재판정 1건, 법원과 연계한 조정 건수가 30건이었다. 조정성공률은 23%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재인 72명, 조정위원 56명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중재기구로서의 활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인평 원장은 “활발하게 조정임무에 임하고 있으나, 좋은 성과를 얻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며 “하루 속히 한국교회의 갈등과 분쟁이 사라지고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 전파의 사명에 전념하는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화해중재원은 한국장로회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박경진 장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대표회장 심영식 장로)와 업무협약식도 체결했다.

올해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화해・중재 사업을 지속하면서 조정위원 및 중재인을 보강하고, 조정 및 중재인 팀별로 사건을 순차적으로 배당할 방침이다. 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연계조정을 부산법원을 비롯해 전국 법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화해중재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기독교 관련 사건의 조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부산지역에서도 기독교 화해중재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제11회 피스메이커 상도 수상하는 등 한국기독교사에 족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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