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그룹이 15일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삼성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총·학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해 연중 수시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 1995년 열린채용을 발표한 이후 사라졌던 서류전형이 다시 도입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의존도를 낮춰나가기로 했다.
이른바 ‘찾아가는 열린 채용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찾아가는 열린 채용제도’는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30개 안팎 대학을 연중 방문해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삼성은 매년 SSAT에 응시자가 과도하게 몰리고 취업 시험준비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SSAT 응시 전 서류전형 절차를 도입해 신입사원 채용에 따른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열린 채용과 기회균등의 채용 정신을 살리겠다는 것”이라며 “아울러 입사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고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개편안”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우선 전국 200여 개 4년제 모든 대학 총장에게 입시 지원자 5000여 명에 대한 서류전형 면제 추천권을 부여한다.
입사 추천을 받은 학생은 서류전형 없이 공채 SSAT 시험에 바로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재학생 규모 및 졸업자 중 삼성 합격자 비중을 따져 대학별 추천권을 분배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번 공채제도 개선과 상관없이 지방대 35%, 저소득층 5%의 채용 기준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원자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상시로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 후 SSAT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수시채용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 재계 “韓경제, 삼성·현대차 쏠림 고민해야”
- 삼성·SK 등 대기업, 올해 투자규모 늘린다
- 삼성전자 시총 글로벌IT기업 5위로 하락
- 삼성·현대차 쏠림 심각… GDP 35% 차지
- 삼성·LG 친환경 바람타고 인증 획득 경쟁
- 이건희 회장, 2주 만에 다시 출국
- 이건희 회장 ‘73세 생일’ 맞아 신년 만찬 참석
- 이건희 ‘73번째 생일’ 맞아 9일 신년 만찬 주재
- ‘삼성가 상속소송’ 이건희 측 “화해 조정 어렵다”
- 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 원인
- 삼성그룹, 대학생 ‘열정기자단ㆍ서포터즈ㆍ글로벌통신원’ 모집
- 삼성 ‘브랜드 위상’ 12개국서 상위 10위권
- 재벌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줄줄이 탈출
- ‘삼성 고시’ SSAT 합격자 오후 2시부터 발표
-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 이인용 사장 삼성전자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