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g is history: 가방을 든 남자’展 내부. (사진제공: 나비컴)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여성잡화의 패션 자존심 가방이 남자와 만났다. (주)시몬느가 베일에 가려졌던 남자의 가방을 소개하는 ‘Bag is history: 가방을 든 남자’展을 오픈 했다. 이는 ‘Bagstage展 by0914’의 연장선이다.

‘Bagstage展 by0914’는 시몬느의 새로운 핸드백 브랜드인 ‘0914’의 런칭을 위해 진행되는 아트프로젝트로 2년간 9개의 테마로 가방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전시이다.

GQ의 이충걸 편집장과 비주얼 아티스트 275C, 설치 미술가 plaplax, 사진작가 이신구가 참여해 지금껏 논의 된 바 없었던 ‘남자의 가방’에 관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한다.

‘Bag is history: 가방을 든 남자’展은 역사의 ‘history’가 아닌 그 남자의 이야기 ‘his story’라는 관점에서 가방을 중심으로 한 삶의 이야기를 조명하여 보여준다.

전시의 첫 번째 섹션에는 이충걸이 그동안 선물 받았던 가방들의 사진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현재와 과거에 대한 에세이를 들려준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트위터를 매개로 가방에 대한 다양한 사람의 개인적인 단상과 이야기를 시각화 해 보여준다.

또한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영상 속에는 마틴 루터킹, 앤디 워홀, 비틀즈, 프랭크 시나트라 등 소위 ‘역사적’이라고 불리는 남자들과 그들의 가방이 실어 나르는 선의, 컬트, 자아도취, 영욕 등의 위트 있는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것이지만 개인적이지 않은, 익숙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논해본 적 없는 남자의 가방을 사진과 SNS, 영상, 설치미술과 텍스트 등의 다채로운 형태로 구현했다.

이번 전시는 3월 30일까지 총 83일간, 가로수길 시몬느 Bagstage 빌딩 지하2층 갤러리0914에서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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