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DB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중진인 정몽준 의원은 8일 외환보유고 3400억 달러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3400억 달러인데, 외채가 4100억 달러이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4000억 달러 수준”이라며 “우리 돈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1년 내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가 2000억 달러이고, 원유와 식량 같은 필수품을 구매하는 데 매년 1000억 달러를 써야 한다”며 “유사시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분 중 일부의 유출 가능성을 고려하면 전문가들은 현재의 3400억 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는 전혀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는 천연자원이 없고 순국제투자 잔액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경제의 방어막이 완전히 사라지는 구조”라며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의 흑자 기조를 유지해야 하고, 정부의 재정건전성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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