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는 아직 간부들 모습 드러내지 않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4일 철도노조 간부 16명이 경찰서로 자진출석 한다고 밝힌 후 오후 2시 이후부터 속속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서울 지역에 출석하기로 돼 있던 간부들은 약속한 시간이 한 시간가량 지났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29명 가운데 중앙 지도부를 제외한 지부장급 간부 16명이 오후 2시쯤 경찰에 자진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후 부산에서 3명, 대전에서 2명, 경북에서 1명의 철도노조 지역본부 간부들이 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은 자진 출석한 이들을 정문에서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출석한 이들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인 후 혐의 내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지방과 달리 서울 남대문경찰서, 용산경찰서 등 서울에 있는 세 군데 경찰서로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돼있던 간부들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출석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도 파악되지 않고 있어 경찰서 앞에는 이들을 기다리는 취재진들이 계속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명환 위원장 등 중앙 지도부는 노사 교섭 문제와 국회 내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 등의 진행 경과를 지켜보면서 경찰 출석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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