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 춘천시 근화동 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시설이 연말에 준공된다.

16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열병합 발전을 통해 자체적으로 시설 가동에 들어가는 전력을 충당하고 발생되는 열로 하수 찌꺼기를 농축하는 소화조를 가동시키는 석유를 대체한다.

국비 등 96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초 착공된 이번 사업은 정부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에너지자립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이뤄졌다.

기존 설치된 태양광 발전과 이번에 준공되는 전력생산시설을 합치면 전체 전력의 30%를 자체 해결할 수 있다.

연간 4000MWh 생산에 따른 전기·석유 요금 절감액은 6억 3000여 원이다. 또한 연간 1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탄소 배출을 인정받아 탄소거래시장에서도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시는 “하수찌꺼기를 농축하는 소화조를 개선, 발전설비 공사를 하면서 가스의 유해 성분과 냄새를 없애는 시설까지 설치돼 하수처리 주변악취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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