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는 13일 “투철한 의지와 노력으로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중요한 사건일수록 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으고 국민의 뜻을 살펴 불편부당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의 본분은 법과 원칙에 따라 범죄를 수사, 형사책임을 묻는데 있다”면서 “형사사법의 영역을 넘어선 의혹까지 밝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검찰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검찰 공무원은 남의 잘못을 단죄하는 업무를 담당하므로 어떤 명분으로도 자신의 이해관계나 가치관을 공직윤리보다 앞세워선 안 된다”며 “국가와 국민에게 누를 끼친다면 법 이전에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명예와 자존을 지키는 검찰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65년 검찰사를 되돌아보더라도 유례가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으로, 검찰이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직후보자이기에 앞서 반평생을 검찰에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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