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과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리핀 태풍 피해와 관련해 조속한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원유철ㆍ김성곤 “아낌없는 지원 촉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필리핀 슈퍼 태풍 피해와 관련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재난 구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원유철 의원과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리핀에 대한 조속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유철 의원은 성명에서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해안을 덮쳐 주택과 공항, 항만시설이 파괴되고 도로는 건물 잔해와 쓰레기로 뒤덮였고, 홍수에 떠내려 온 시신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다”며 “참으로 가슴 아프고 비통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 때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상군을 파견했고, 연간 약 130만 명의 양국민이 교류하고 있는 필리핀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라며 “이제 우리가 나서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ㆍ영국ㆍ미국ㆍ러시아ㆍ호주ㆍ뉴질랜드ㆍ인도네시아 등이 구호자금과 장비 지원에 나섰고, 일본도 긴급 의료진을 파견하겠다고 한다”며 “우리 정부도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우리 경제력과 국제사회의 위상에 걸맞은 아낌없는 지원이 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와 관련해 500만 달러 지원 등을 담은 종합지원계획을 밝혔다. 종합계획엔 의료 인력이 포함된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피해 수습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