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음식물자원화시설 바이오 가스 생산

▲ 강운태 광주시장이 2011년 7월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중부발전(주) 남인석 사장과 하수 슬러지를 고형연료로 만들어 화력발전 보조연료로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유덕음식물자원화시설과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슬러지(찌꺼기) 건조시설의 연료로 공급해 연간 7억 2000만 원의 운영비를 절감하게 됐다.

슬러지 건조시설은 광주 제1, 2 하수처리시설과 효천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하루 330톤 규모인 함수율 76~85%의 슬러지를 건조시켜 발전소 보조연료와 시멘트 원료로 공급하기 위해 2012년 1월 준공됐다.

그러나 이는 2012년 시행된 하수 슬러지의 해양투기 금지 조치에 따라 마련한 시설로 LNG(액화천연가스)를 건조 연료로 사용해 연료비 부담을 안고 있었다.

또 지난 6월 준공된 유덕음식물자원화시설은 하루 1만 2000N㎥의 바이오 가스를 생산해 자체 보일러 연료를 사용하지만 야간 시간대에는 소비량보다 발생량이 많아 잉여가스가 대기 중에 연소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슬러지 건조시설에 유덕음식물자원화시설의 잉여 바이오 가스를 사용하면 운영비 절감 효과와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0월 말 바이오 가스 보일러를 설치했다.

아울러 유덕음식물자원화시설의 잉여 바이오 가스 2800N㎥ 외에 하수처리시설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 700N㎥를 추가 활용하도록 설계해 절감효과를 극대화시켰다.

고현종 광주시 생태하천수질과 사무관은 “하수처리시설과 음식물자원화시설의 윈-윈(win-win) 전략으로 연간 7억 20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슬러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전국적인 모범적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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