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교황청이 내년 초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처음으로 새 추기경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가톨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31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2월 전 세계 추기경들을 소집해 추기경단 회의를 열 계획”이라며 “이 기간에 교황이 새로 임명하는 추기경들에 대한 서임식도 열린다”고 밝혔다.

새로 임명될 추기경 명단은 서임식인 2월 22일 한 달 전 쯤인 1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교황 선출 규정에 따르면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의 수는 120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

현재 전 세계 추기경의 수는 199명이며, 교황 선출권을 갖고 있는 80세 미만 추기경은 110명이다. 새로 임명할 수 있는 추기경이 10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독일 퀼른 대교구장인 호아킴 마이스터 추기경 등 3명이 내년 2월 22일 이전에 만 80세를 넘기게 됨에 따라 새로 임명될 수 있는 추기경의 수는 도합 13명이 된다.

한국교회는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함에 따라 지난 2006년 임명된 정진석 추기경만이 유일한 추기경이 됐다. 이에 이번 추기경 임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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