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전투기 원점 재추진. 24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단독후보로 차기전투기(F-X) 기종으로 상정됐던 보잉의 F-15SE.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이 결국 원점 재추진으로 결론이 났다.

방위사업청은 24일 F-15SE(사일런트 이글) 차기 전투기(F-X) 기종 선정안을 심의한 결과, 안건을 부결시키고 원점 재추진으로 결론을 내렸다.

백윤형 대변인은 원점 재추진 결정 배경에 대해 “방추위에서 기종별 임무수행 능력과 비용 등 분야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안보상황 및 작전환경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심의를 통해 최종 부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은 그동안 록히드마틴의 F-35, EADS의 유로파이터, 보잉의 F-15SE를 후보 기종으로 놓고 추진돼왔다. 그러다가 F-35, 유로파이터가 탈락하면서 F-15SE가 단독후보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상정됐다. 그러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공군 예비역 장성들이 반대 의견을 내는 등 논란이 커졌다.

반대자들은 F-15가 스텔스 기능이 떨어지는데다 다소 구세대 전투기라고 지적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기종종합평가 결과와 북한의 핵 등 비대칭 위협, 최근 안보상황, 세계 항공기술의 급속한 발전 추세 등을 고려해서 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원점 재추진 결정에 따라 국방부는 국방부 전력지원실장을 태스크포스(TF)장으로, 합참과 공군, 방사청 등 관련기관 등과 협의해 최단기간 내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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