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손성환·이승연·정인선·조현지] 최근 통신사들이 기존 LTE보다 2배 넘게 빠르다며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LTE-A.

그러나 실제 속도를 직접 실험해보니 광고와 달랐습니다.

천지일보와 천지TV 취재팀은 LTE-A실험 첫 번째로 서울과 부산을 통행하는 KTX를 탑승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초당 22메가(Mbps).

각 통신사 LTE급의 평균속도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이동통신사 3사가 LTE 가입자를 모집할 당시 3G의 5배 속도인 75메가(Mbps) 이상으로 선전했지만 실제는 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천안, 아산, 대전을 지나 동대구역과 부산까지 쉴 새 없이 반복적으로 속도를 측정해보지만 광고보다 훨씬 못 미치는 속도였습니다.

속도를 측정해 평균을 낸 결과 KT가 22메가(Mbps)로 1위, LG유플러스가 13.15메가(Mbps)로 2위, SKT는 12.96메가(Mbps)로 3위였습니다.

광고효과였을까. 제일 속도가 빠르리라고 생각됐던 SKT는 KTX에서 측정결과 오히려 꼴찌의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오히려 LTE-A가 LTE보다 느리게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SKT와 LG유플러스의 평균 LTE-A 속도는 각각 17.5메가(Mbps), 16.5메가(Mbps). 22.02메가(Mbps)를 기록한 KT LTE보다도 최소 5메가(Mbps) 만큼 더 느리게 나온 것입니다.

이동통신사가 광고에서 내세우는 LTE-A의 속도 150메가(Mbps)와 비교했을 때는 9분의 1밖에 안 되는 수준입니다.

LTE-A에서 1초에 5곡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는 광고. 실제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한 결과 광고와 달랐습니다. KTX를 이용하면서 1곡을 내려받는 데 SKT는 3.7초, LG유플러스는 2.9초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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