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네트워크 기술진들이 국제 해저케이블을 육지로 연결하는 모습. (사진제공: KT)

[천지일보=이승연] KT가 중국, 대만 및 미국 사업자들과 태평양횡단 케이블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점차 다양하고 대용량화되는 인터넷 이용자의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KT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가별 수요에 기반한 타당성 검토, 최신기술 적용 방안, 최적의 루트 확보방안 등 공동 연구 및 작업을 통해 신규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가칭 New Cross Pacific)의 건설 방안을 2014년 초쯤 확정할 예정이다.

케이블 건설 규모는 1만 5000㎞ 정도로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 글로벌회사들과 공동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KT는 케이블 건설을 통해 북미 통신수요를 충족하고, 지진 등 국제통신 대란 같은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다원화된 루트를 보유할 수 있게 돼 안정적 국제인터넷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네트워크부문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 임태성 상무는 “한국의 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해 현재 6개의 국제해저케이블을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운용 중에 있다”며 “이번 신규 태평양케이블 건설 후, 건설 중인 아시아 해저케이블(Asia Pacific Gateway)과 함께 한국의 콘텐츠 사업의 시장확대와 한반도의 동북아 인터넷 허브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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