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브로드밴드가 Full-HD 보다도 4배 선명한 화질의 IPTV UHD(Ultra High Definition) 서비스의 실시간 상용화 시연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종봉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과 모델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SK브로드밴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브로드밴드(SKB)도 초고화질(UHD)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SKB는 11일 서울 성수 방송센터에서 IPTV UHD 서비스 실시간 상용화 시연회를 열고, UHD 방송 로드맵을 밝혔다.

SKB는 내년 상반기 중 ‘UHD 상영관’이라는 콘셉트로 UHD VOD 시범서비스 시작하고 2015년경에는 UHD 서비스의 상용화가 가능토록 모든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SKB는 IPTV 상용망을 통해 UHD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시연회장에서는 Full-HD급 TV와 비교시청을 시연했다.

특히 SKB는 UHD 실시간 전송을 위해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기술 표준에 맞는 인코딩과 디코딩 기술을 SKT와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 박종관 팀장은 “회사가 HEVC에 대한 원천기술 가지고 있어 품질이 높은 수준의 UHD 방송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며 “경쟁사에서는 인코딩 기술이 없기 때문에 1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압축하고 인코딩하는데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SK브로드밴드는 7시간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HEVC는 현재 IPTV 압축 표준인 H.264보다 2배 적은 용량의 데이터로 압축이 가능하고, 2배 빠른 다운로드를 가능하게 한다.

SKB는 해당 기술을 이용한 이번 시연은 단순히 인코딩 콘텐츠만 확보해 UHD 방송을 시험 송출한 타사의 경우와 달리, 스트리밍 서버, 디코더, 인코더 등 UHD 실시간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전반적인 기술을 갖춘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망 내에서 효율적 트래픽 처리로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시킨 멀티캐스트(Multicast) 전송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추가적인 망 증설이 없이도 실질적인 UHD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향후 SKB는 SKT와 함께 인코딩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1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의 압축/인코딩 시 7시간 걸리는 수준에서 압축/인코딩하는 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하는 인코딩 장비를 개발해 UHD 상용화를 앞당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고효율 비디오 코딩): H.264/MPEG-4 AVC의 성공에 힘입어 개발에 착수한 차세대 동영상 부호화 기술이다. 기존에 H.264/MPEG-4 AVC를 개발했던 ISO/IEC MPEG과 ITU-T의 영상 부호화 전문가 그룹(Video Coding Experts Group)이 만들었으며, 2013년 1월 25일, ITU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HEVC를 차세대 최종 표준안으로 승인하였다.

*멀티캐스트(Multicast): 인터넷에서 같은 내용의 데이터를 여러 명의 특정한 그룹의 수신자들에게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데이터 중복전송으로 인한 정보체증을 완화하며, 그룹 멤버십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인터넷상에서 같은 내용의 전자메일, 화상회의를 위한 화상, 음성 데이터 등를 둘 이상의 다른 수신자들에게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특정한 한 사람의 수신자에게만 데이터 패킷을 전송하는 방식인 유니캐스트와 대응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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