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쟁과 분쟁의 원인 중 약 80%를 차지하는 종교 간 갈등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평화 활동이 주목된다. HWPL은 세계 129개국에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종교인뿐 아니라 시민과 학생 모두가 참여해 각기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평화로 화합할 수 있는 ‘종교평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종교, 민족, 국가의 벽을 넘어 모두가 대화를 통해 서로 하나 되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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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8일 ‘사후세계(The Afterlife)’를 주제로 제4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이 개최된 가운데 온라인 참석자들이 ‘승리(victory)’를 의미하는 ‘V’ 표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HWPL, 각기 다른 종교 경서 비교하며 실질적 통합 힘써

‘사후세계’ 주제로 제4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 진행

다양한 종교지도자 참여·토론… 현장 생중계, 2천명 시청

시크교 사제장 “이만희 HWPL 대표 보며 큰 감명 받아”

“종교 경서 비교는 종교의 근본 향한 매우 의미 있는 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다양한 종교가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각자의 경서를 꺼내들었다. 서로 싸우고 저주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것은 결코 신의 뜻이 아니기에 근본적인 신의 가르침을 실현하려는 노력이다. 인류 태동 이래 처음으로 각기 다른 종교가 서로의 경서를 비교하며 종교를 하나로 통합하고자 하는 이 획기적인 활동은 놀랍게도 한국의 한 민간 평화단체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바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종교대통합 행보다.

HWPL은 다양한 종교 간 토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2018년 12월 8일 ‘사후세계(The Afterlife)’를 주제로 제4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최했다. 5대 종단, 8명의 종교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토론 내용이 생중계됐다. 방송을 시청한 인원은 2100명에 달했다.

제4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좌장들은 참석한 패널들에게 사후의 삶을 결정하는 기준과 이를 판단하는 존재(판단자)에 대해 질문했다. 패널들은 사전에 전달된 주요 질문을 중심으로 각각 자신들의 경서에 근거해 천국과 지옥, 업(카르마), 윤회, 낙원 등에 대해 설명했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사회자와 청중으로부터 추가 질문이 이어졌다. 각 질문에 대해 참석자들은 자신의 경서를 기반으로 한 지식을 토대로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사후세계를 결정하는 판단자가 있는가?’라는 O, X질문에 불교만 X를 들었다. 이에 대해 불교 패널인 패닌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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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8일 ‘사후세계(The Afterlife)’를 주제로 제4회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이 개최된 가운데 온라인 참석자들이 ‘승리(victory)’를 의미하는 ‘V’ 표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제공: HWPL)

“불교 경서에 보면 사후세계를 결정하는 기준은 그들의 선행이다. 이것이 그들의 다음 생애를 결정짓는다. 또한 우리의 사후세계, 우리의 다음 생애를 결정하는 판단자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과 우리 자신 스스로가 우리의 다음 존재를 결정하고 감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패널들은 ‘사후세계의 내용이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에 의해 기록됐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X를 선택했다. 모하메드 후삼 하손 나자르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후세계에 관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창조주 자신뿐이다. 사람은 사후세계에 대한 경험을 하고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을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반드시 창조하신 분이 묘사해야 한다. 그러나 창조주는 사후세계에 대해 알고 있지만 경험이 없다. 왜냐하면 사후세계는 그분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창조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로의 경서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종교지도자들은 서로의 종교에 대해 이해하는 ‘공감의 장’을 경험하게 됐다. 종교 간 평화를 이뤄가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만들어진 셈이다.

토론회 좌장 마크 리보리우스는 “아직도 세계에는 많은 전쟁과 갈등을 초래하는 종교에 대한 오해가 많이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경서비교를 하고, 모든 종교 경서 가운데 가장 믿을만한 경서를 찾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패널로 참석한 시크교 사제장인 부핀더 싱도 “비록 종교들의 이름은 다르지만 종교는 근본적으로 한 창조주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는 종교의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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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9일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만희 대표(왼쪽 첫번째)에게 할프릿 싱 인도 시크교 황금사원 최고사제(왼쪽에서 세 번째)와 부핀더 싱 사제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시크교 인사들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1

특히 그는 본지와 별도로 진행했던 이메일 인터뷰에서 HWPL의 평화 활동을 듣고 매우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HWPL의 사명과 시크교가 가진 사명이 같은 것에 대해 무척 감명을 받았다”며 “시크교 경전에는 구루 나나크(인도 힌두교 창시자)에 대해 기록돼 있고 모든 경서는 평화와 세계 평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 대표가 하나님의 뜻으로써 ‘모든 종교가 말하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 단체를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 아주 큰 감명을 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싱 사제장의 표현과 같이 HWPL이 종교 간 화합을 위해 세계적인 활동을 이뤄갈 수 있는 원동력에는 이만희 HWPL 대표의 강력한 지도력이 꼽힌다. 이 대표는 지구촌 전쟁·분쟁 원인의 80%가 종교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하면서 종교가 평화로 하나 될 것을 세계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각기 다른 종교가 자발적인 토론을 통해 ‘믿을 만한 경서’를 찾고 이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근본적인 종교대통합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를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을 통해 실현해나가고 있다.

현재 HWPL이 주관하는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에는 다양한 종교의 지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미 경서비교 프로젝트를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론에는 종교지도자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석하고 있다.

토론회에서 청중은 종교지도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있다. 시청자들은 토론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댓글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좌장은 질문을 토론 테이블로 가져와서 종교지도자와 청중 사이의 교류를 만들어낸다. 이는 경서비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증진시키고, 자칫 증오와 종교 극단주의에 빠지게 하는 오류 또는 차별적인 견해를 예방한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목표는 평화로운 경서비교토론회를 통해 ‘믿을만한 경서’를 찾음으로 차별적인 견해를 해결하고 사람들이 진리를 찾도록 돕는 것이다.

HWPL 관계자는 “2018년은 HWPL이 종교연합사무실을 ‘종교평화를 이루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해였다”면서 “HWPL은 앞으로도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석하는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흥미롭고 중요한 주제를 들고 시민사회에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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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HWPL 대표가 2018년 9월 1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 다빈치홀에서 열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 제정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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