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경영연구소 김블라시오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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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어… 유일무이한 존재”
120명 동반자 지혜 모아 ‘마음보감’ 완성하는 게 ‘꿈’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마음은 각 사람의 내면에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눈으로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수도 없다. 마음은 사람의 신체를 지배하는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인성교육(TLC) 전문강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마음경영연구소 김블라시오(62, 본명 김성준) 소장과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마음경영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내 마음의 최고경영자가 남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마음은 사람마다 다르다. 전 세계 238개국 70억 인구 중 하나가 나 자신”이라면서 “사람의 마음은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사람은 하루에도 5만 가지 이상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해와 같이 빛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별보다도 귀한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보물 같은 존재”라며 개개인의 소중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만큼 개개인은 누구나 귀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게 김 소장의 말이다.

인생에 있어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는 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곧 자신의 마음을 경영할 줄 안다는 것은 최고의 경영자가 될 자질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게 김 소장의 생각이다.

◆충효애 정신으로 국가와 사회에 봉사 다짐

김 소장은 불과 6년 전만 해도 군인의 신분이었다. 사병으로 입대해 육군 원사로 2008년 9월 30일 정년 은퇴했다. 33년 이상 모범적인 군 복무를 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보국훈장 광복장을 국가로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김 소장은 마음과 경영을 어떻게 연계시킬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군에서는 장병들의 인성교육을 주로 담당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성과 관련된 자신만의 이론을 체계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그의 이런 삶의 과정과 경험이 전역 후 ‘마음경영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동기가 됐다.

또한 김 소장은 충효애(忠孝愛) 정신이 작금의 인성 전문 강사의 길을 걷게 된 밑바탕이 됐다고 말한다. 국가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나라사랑, 나를 이 땅에 태어나도록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사랑,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이웃사랑으로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김 소장. 이 같은 일을 하기 위해 마음경영 기술을 가르치는 강사의 길을 택했다.

그는 2008년 전역 후 마음경영에 대한 강의를 500여 회 진행해 왔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부터 강의 횟수를 세어보면 매년 100회의 강의를 한 셈이다. 김 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국민성공시대가 선정한 대한민국 명강사 3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강의 대상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어린아이들까지도 이해하고 쉽게 깨달을 수 있는 이론으로 접근한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그래서 가끔은 수준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대상이 누구든 장소가 어디든 김 소장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전국 어디라도 달려간다.

특히 그는 자신이 개발한 마음경영 52개의 이론과 삶의 경험을 통해 국가와 사회를 위해 뭔가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을 남기고 싶다는 남다른 열정과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마음경영 3대 키워드 ‘변화·관계·소통’

김 소장은 자신과 함께 사회와 국가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120명의 동반자를 찾고 있다. 그는 TLC 아카데미를 통해 마음경영의 기술을 갖춘 120명의 제자 양성을 목표로 지금도 뛰고 있다. 김 소장은 기자에게도 120명의 자격 대상에 포함되니 함께할 뜻을 권하기도 했다.

그는 “만남은 인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이라며 사람과의 만남을 각별히 소중히 여겼다. 김 소장은 “120명을 칭할 때 ‘제자’라는 말을 안 쓰고 ‘동반자’란 용어를 쓴다”면서 “70억 중에 유일한 한 사람인데, 내가 그분들보다 못한 것도 있다”며 한없이 자신을 낮추기도 했다.

특히 김 소장은 120명의 지혜와 창의성을 모아 누구나가 공감하는 가칭 “마음보감”을 완성하는 게 그의 꿈이라고 한다. 그는 “탈무드가 전 유대인을 하나로 뭉치게 한 힘이다. 대한민국의 탈무드인 ‘마음보감’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120명의 동반자의 뜻을 모아서 한 권의 책을 만들어 온 국민의 3대가 읽는 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소장은 또 마음경영의 3대 키워드로 변화와 관계, 소통을 꼽았다. 변화는 남 탓을 하지 않고 자존심과 고집을 꺾는 것을, 관계는 인맥관리를, 소통은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라고 김 소장은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을 경청하는 소통이라고 했다.

특히 김 소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심리상담사1급, 레크리에이션지도자 1급, 웃음치료사, 유머강사, 놀이문화연구가, 시인, 수필가 등의 자격을 소유하고 있다.

심리상담사 1급 자격을 제외한 모든 것은 2008년 군 생활을 마친 후에 취득한 것이다. 자신이 체험하고 습득한 것을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데 쉬지 않고 뛰는 열정이 본받을 만하다.

하지만 김 소장은 아쉬움도 토로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나라사랑, 부모사랑, 이웃사람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행동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마음을 경영하는 데 있어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삶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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