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에도 기록… 개체수 적어 보호해야

▲ 제주흑우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토종가축인 ‘제주흑우(濟州黑牛)’가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

▲ 흑우방목 담은 고서 (사진제공: 문화재청)
제주흑우는 현재 제주지역에 남아있는 사육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국가적 보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또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1702년, 조선 숙종 28)> <탐라기년(1918년, 김석익 저)> 등 옛 문헌에서도 제주지역에서 제향ㆍ진상품으로 공출되고, 국가적으로 엄격히 사육ㆍ관리됐던 기록이 전하고 있어 역사ㆍ문화적 가치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130여 마리의 제주흑우는 전신이 흑색이고, 내륙지역의 한우와는 달리 체구가 작고 가는 편이나 체질이 강건하고 지구력이 좋아서 과거 제주지역 밭농사에 널리 활용됐다.

유전자 분석결과 한우와 칡소, 교잡우와는 다른 제주흑우만의 혈통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흑우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축양동물(畜養動物)인 천연기념물은 진도의 진돗개, 경산의 삽살개, 연산 화악리의 오계, 제주의 제주마, 경주개 동경이 등 6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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