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헌신과 용기 영원히 잊지 않을 것”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거행된 '유엔군 참전ㆍ정전 60주년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6.25 전정 60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추모식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참전 용사 분들의 헌신과 그 용기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 4896명의 참전용사들과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이 땅에 보내 주셨던 참전용사 가족 여러분의 아픔,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위대한 용사들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의 안보 상황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60년 전에 전쟁은 멈췄지만, 대한민국은 아직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고, 불안한 평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땅에 또다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전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확고한 억지력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은 6.25 전쟁 21개 참전국 외교 사절과 주한미군 장성, 참전 유공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유엔총회에서 지명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 묘지로, 6.25 전쟁에 참전한 21개 나라 가운데 11개 나라 2300명의 전사자들이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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