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

▲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어느덧 정전 60주년을 맞았다. 우리 역사 속에서 6.25전쟁은 뼈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하지만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6.25참전유공자들이 국민의 가슴 속에서 잊히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국에 살아계신 18만여 명의 참전유공자는 80대의 고령이다.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홀몸 노인이 된 상태여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 인추협)는 ‘6.25참전 유공자 찾아뵙기’ ‘감사의 손편지 쓰기’ 등의 행사를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추고 있다.

3일 서울 강북구 화계중학교에서 열린 ‘6.25참전유공자 찾아뵙기’ 행사에서 만난 고 대표는 “참전유공자들은 현재 사회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다”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소년들은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참전유공자와의 소통을 통해 아이들은 웃어른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과 바른 인성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6.25참전유공자와 함께하는 언남중학교 봉사데이’ 행사가 열린 후 학생들은 참전유공자의 집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내가 역사를 바로 잡아야겠다’ ‘사랑의 일기를 계속 써야겠다’ 등의 생각을 하게 됐다.

또한 대전글꽃초등학교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쌀을 모아 지난 6월 참전유공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고 대표는 “우리가 마음을 모으면 참전유공자를 도울 수 있다”며 “(참전유공자 찾아뵙기 행사는) 앞으로 100만 명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기업이 행사에 적극 동참해 주길 희망했다. 고 대표는 “우리 사회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상당히 많다”며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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