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국외 인기 더 높아… 고전 12편 추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서 한국고전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 2012년 5월부터 운영 중인 ‘유튜브(YouTube)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에 한국고전영화 12편(영어 자막 서비스)을 추가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서비스 중이던 인기작 5편 ‘마부’ ‘산불’ ‘영자의 전성시대’ ‘이어도’ ‘꼬방동네 사람들’을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변경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신규 서비스되는 작품 중에는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마의 계단’ ‘귀로’ ‘물레방아’ ‘원점’이 포함된다. 이로써 이 감독의 숨겨진 걸작들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손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성 극영화이자, 문화재로 등록된 양주남 감독의 1934년작 ‘미몽’과 최근 국외에서 리메이크된 故 박철수 감독의 대표작 ‘301302’와 ‘외설이냐 예술이냐’로 개봉 당시 큰 논란을 불러 모은 유현목 감독의 ‘춘몽’ 역시 신규 서비스 작품으로 포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은 2012년 5월 오픈한 이후 2013년 7월 현재 구독자는 2만 170명이며, 125만 3789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에서 꾸준히 높은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과 인도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한국고전영화를 관람하고 있으며, 국외 거주자가 구독자의 70%에 달하는 등 국내보다 국외의 인기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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