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단 재가동 주장

▲ 남북 실무회담이 17일 개성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4차 실무회담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남북 대표단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전체 회의 2번, 수석대표 접촉 3번 등 총 5차례 접촉을 하고 지난 3차 회담에서 교환한 합의서 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22일 개성공단에서 5차 회담을 열고 다시 협의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재발방지를 실제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합의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구체적 재발방지책 제시 없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주장하는 기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우리 측은 합의서의 본질적인 문제가 재발방지 보장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북측이 진전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간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보장 방안도 큰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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