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연합, 제8차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 개최

▲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 참가자들이 이슬람 서울중앙성원 예배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남수)이 주최한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 참가자들이 8일 이슬람 서울중앙성원(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을 방문, 이슬람 성직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이슬람을 새롭게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슬람에 관해 평소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에 관해 많은 질문을 했고, 이슬람 성직자 이주화 이맘은 차분하고 성실하게 답변을 했다.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고 이들은 성원 예배실로 이동해 성원관계자로부터 이슬람 예배 예절과 성원의 건축 양식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또한 이들은 성원 인근의 식당에서 이슬람식으로 점심을 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이슬람 성원 방문에 앞서 지난 5~7일 천도교 중앙대교당, 명동성당, 원불교 교당, 전등사 등을 돌아보며 한국 종교를 이해하고 고인돌 유적지, 경복궁, 광화문 등 한국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이번 캠프는 세계의 청년 지도자들이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다종교 상황과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다른 종교를 배려할 줄 알며 또 분단국가의 현실을 보고 체험함으로써 분쟁과 갈등이 없는 평화 세상을 기획하고 대안을 실천하는 데 이바지하는 목적이다.

또한 세계 청년들과 한국종교 청년들이 캠프를 통해 종교와 사회통합의 주역이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평화로운 다문화 공동체를 위하여(For the Peaceful Multi-cultural Community)’라는 주제로 열렸다.

캠프에 참가한 오펠리아 트레비노(여, 28세, 미국) 양은 “세계 각국의 청년종교지도자가 함께 참여해 행복했고, 종교와 나라는 다르지만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모습에서 종교인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번 캠프는 세계 11개국에서 8개의 종교 청년지도자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세계 청년·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와 민족 그리고 각자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평화의식을 고취함으로써, 미래의 종교지도자가 될 청년·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종교 간 갈등을 없애고 평화의 세계를 만드는 지도자가 되는 체험을 공유했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종교연합은 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하려는 세계종교연합선도기구(URI)의 목적과 헌장 정신을 한국에 구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매년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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