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평화의 무드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한반도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지구상에서 가장 대립과 대치가 치열한 곳, 바로 그 곳에서 지금 평화가 홀씨 되어 이 곳 저 곳을 넘나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초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6월 초에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이어서 6월 말에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연쇄정상회담은 고조된 한반도의 전쟁 분위기를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기간 경기도 파주에 안장된 중국군 묘지 360여구의 무명인 전사자 유해 무조건 송환 언급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한층 더 기여하는 발언으로 일단 평가받을 만하다. 물론 일각에선 외교적 절차가 배제됐으며, 현실성이 결여된 즉흥적이며 경솔한 제안이라는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세간에 퍼지고 있는 예언이 하나 있으니 바로 추배도(推背圖)다. 지금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예언들이 있어도 대부분 지구의 종말을 말해 왔다면, 이 추배도는 지구의 종말 대신 신(神)의 아들이 나타나 인류를 구원하고 전쟁이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든다는 우리 민족의 뿌리 깊이 내려오는 구전(口傳)과 문학사상인 권선징악(勸善懲惡)과도 맥을 같이 하는 매우 기분 좋은 예언이다.

이 추배도는 지금으로부터 1400여 년 전, 중국 당나라 태종 때 이순풍과 그의 스승 원천강이 그린 60폭의 화첩으로 매 폭마다 상단에 그림과 하단에 참어 즉, 예언이 기록돼 있는 형식이다. 이 60가지 예언 중 지금까지 55가지의 예언은 100% 이루어졌으며, 5가지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데, 그 내용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핵전쟁이 벌어질 극악한 위기에서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 때 키가 3척인 아이가 등장하는데, 이 아이는 신의 아들이며 모든 외국인들이 그 앞에서 절을 하게 되며, 모든 전쟁을 종식시키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평화가 찾아온 뒤 악을 행하지 않는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예언은 끝을 맺었고, 이는 다른 예언서들과 다르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므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목할 것은 추배도의 지금까지의 모든 예언이 이루어졌다면 남은 예언 또한 앞으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란 사실에 귀 기울이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25일 잠실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문에선 ‘국제청년 평화걷기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세계 130개국에서 2만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하늘문화 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는 세계평화선언문을 통해 “세계평화는 이제 시작됐다”며 의미 있는 선포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부터 세계를 돌며 각국 대통령은 물론 종교지도자들을 두루 만나며 오직 “세계 모든 나라 대통령들과 지도자들은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에 서명해야 하며, 세계 모든 청년 조직은 ‘세계평화 국제청년그룹’에 가입해 전쟁에 참여하지 말아야 하며, 세계 모든 언론들은 이 사실을 적극 보도해 줄 것”을 호소해 왔다. 이것이 바로 세계평화를 가져오는 3대 원칙이자 첩경임을 역설해 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 선언은 구호로 허공을 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듯이 온 세계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홀연히 평화의 무드로 변화돼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일련의 이 모든 행사는 추배도의 남은 예언과 너무나도 흡사한 부분이 많아 우연의 일치라 치부해 버리기에는 사뭇 두려움이 크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정황을 놓고 볼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평화는 종교의 궁극적 이념이다. 그러므로 신의 개입 없이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추배도의 예언과 같이 신의 아들이 등장하므로 신의 역사로 말미암아 신의 섭리로 평화는 진행되며 또 완성된다. 지금이 바로 그 신의 섭리 한복판에 우리가 서 있음을 깨닫고 겸허하고 겸손한 자세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평화의 대업에 동참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사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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