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선 남북 대표단이 현재 12일 서울에서 회담을 개최하자는 공통된 인식 아래 주요의제, 대표단 규모, 체류일정, 북측 대표단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대표단은 의제 설정에 대한 문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남북 간 의견차의 간격을 좁혀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2~3차례 수석대표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오늘 중으로 실무접촉을 끝내는 게 목표”라면서 “합의문을 채택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회담 주요의제와 관련해 “북한에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특별담화 수준을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 측에선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현안을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대표단으로 나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상대가 있는 문제인 만큼, (북한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나오길 바란다”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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